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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ções:

Sinop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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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ios

  • 파문 시즌3 제15회_유재영 소설가

    17/03/2017 Duración: 52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14회_ 양선형 소설가

    17/03/2017 Duración: 42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13회_임현 소설가

    10/03/2017 Duración: 47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사업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12회_나푸름 소설가

    10/03/2017 Duración: 47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11회_이진하 동화작가

    09/03/2017 Duración: 46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10회_ 김병운 소설가편

    20/02/2017 Duración: 53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9회_ 차현지 소설가

    20/02/2017 Duración: 50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파문 시즌3 제8회_ 이병철 시인편

    18/01/2017 Duración: 46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미러룸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서 당신과 연애한다 정면의 당신 후면의 당신 측면의 당신에게 입 맞춘다 두 개의 입이 여덟 개로 늘어난다 거울은 복리(複利)의 세계, 감각의 무중력 공간 거울에 갇힌 우리는 거울 밖에 있다 그것은 마치 얼음 속에서 빙폭의 바깥을 오르는 일, 오늘의 연애는 불가능의 가능성이다 거울과 거울이 겹쳐질 때 우리는 증식하고 갇힌다 우글거리는 우리가 된다 하나의 거울 속에서 우리는 분명 웃었다 그러나 네 개의 거울 속에서는 겁에 질려 있다 거울과 거울 사이에 하얀 침대가 놓여있고 침대는 우리의 알몸을 허공에 띄운다 우리는 거울 속에서 거울 바깥을 본다 또 바깥에서 속을 들여다본다 바깥은 폐쇄돼있고 속은 열려있다 나는 나만 보고 당신은 당신만 본다 눈빛들이 뜨거워질수록 당신에게선 소리도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당신과 나는 지금껏 서로의 바깥에다 그림자만 잔뜩 싸질렀지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거울과 거울 사이로 전화벨 소리가 들어와 거울 속에 적막을 만든다 거울의 감정을 알기 위해 불을 끄지만 우리는 한 번도 거울 아닌 적이 없었다 거울만큼 완벽한 외도는 없다 불과 빨강과 뱀 입 속에서 몇 번, 계절이 바뀌어 네가 늦봄을 내밀 때 나는 꽃잎에 덮인 꿀벌들의 소로와 벼랑 틈 숨은 폭포를 몰래 감춘다 우리는 속으로만 스며드는 핏물을 붙잡고 선지덩어리로 굳어지는 중이야 아니, 은밀한 배꼽까지 활짝 열고 진공상태의 죽음을 듣고 있는지도 모르지 혀끝의 여름, 혀끝의 겨울 어느 계절을 가장

  • 파문 시즌3 제7회_ 홍지호 시인편

    18/01/2017 Duración: 42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정원에서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나는 정원을 정원이라고 소개한다. 우리의 세대에서 정원은 주로 공동의 것이란 말을 하려다 말았고, 모두의 것이라는 것은 누구의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말하지 않았다. 마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마음이라는 것은. 그러나 누구의 것도 아닌 단어들이 부유하는 정원을 걸으면서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내일도 걸을까요? 당신이 물었고, 오늘은 오늘의 것 내일은 내일의 것이라는 생각을 말해버렸다. 당신은 당황하지 않았지만. 당신은 누구의 것입니까 아주 조용한 정원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주 아주 조용한 마음의 정원에서 나열된 문장들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있었다. 나는 나의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말하지 않았고 후회한다는 생각을 말했던 것 같다. 어둠과 정원에서 혼자 걸어왔지만 둘이 걷던 길을 혼자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둠과 정원에서 그러나 어둠과 정원에서. 어둠을 어둠으로 회피하지 않았을 것이다. 밤을 맞았고 어둠은 그럼에도 색이 아니라 바탕에 가깝다. 그러나 가끔 배경이 사건을 지배하는 순간 같은. 어둠. 소란스럽게 뻗어있는 가지를 가진 나무를 낮에는 보았으나 아주 고요한 정원이다. 어둠속에서 보이는 것은 까만 나무이다. 어두움보다 까만 나무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정원에서 까만 나무에 기대 앉으면, 정면에 보이는 것은 없다. 그러나 정원에는 정면만 존재하지 않는다. 눈을 감는다. 어둠 속에서 눈을 감는다는 것은 사

  • 파문 시즌3 제6회_ 배수연 시인편

    11/01/2017 Duración: 48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여름의 집 - Everything* 여름의 집, 여름의 집 대문을 열면 코끼리 울음을 길게 우는 푸른 경첩 모든 게 우리거야 여름의 밤, 여름의 밤 식탁의 초들이 흰 여우처럼 목을 위로 길게 빼는 아아 여름의 밤, 여름의 밤 너는 내 모든 거야 아브라함의 별처럼 미래의 편지들은 모두 너를 위해 쓰이고 우리는 자손이 없어도 행복하지 나를 모두 비워 너에게 줄게 아무리 비워도 허전하지 않고 나를 다 받고도 너는 나를 닮진 않지 너는 결국 우리의 마지막 페이지를 숨겨놓았지만 우우우우 원숭이들은 밤하늘을 보고 아름다움을 알까 원숭이들은 서로의 목덜미에 불을 가져다 대는 놀라움과 슬픔을 알까 여름밤의 폭죽을 봐 울음이 결국 우주의 먼지가 되는 것을 별들은 폭죽에 눈이 멀어 검은 화약 덩어리가 되었어 너의 목에 떨어진 불덩이를 장마는 처마에서 기다리고 나는 밤새 장마를 받아 적어 넌 내 모든 거야 내 꿈이야 아무리 크게 읽어도 너는 빗소리에 밖에 듣질 못하고 그래도 상관없지 너는 나의 모든 것 여름의 더위와 부패 속에서 나뭇잎들은 잎맥을 열어 초록을 흘리는 여름의 집, 여름의 집 *검정치마의 노래 틱 무릎을 맞추며 우리는 무릎을 맞추며 당나귀들이 구멍 난 양말을 뒤집어 뭉툭한 코를 맞대듯이 미끄러지며 우리는 미끄러지며 팔이 없나요, Hal? 바닥에 기름을 더 부어요 그렇다면 나도 굽힐 팔이 없어서 그냥, 무릎만 있어서 미꾸라지가 겨드랑이로 거품을 내듯 까만 기름 거품 아 그건 너무 Thick하고, 아 그건 입구가 좁은 유리

  • 파문 시즌3 제5회_ 정현우 시인편

    11/01/2017 Duración: 51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소멸하는 밤 깨진 거울은 나무가 되고 낮은 곳에서 시작 되는 것, 지켜내지 못한 것들이 그, 밤으로부터 구부러집니다. 잠들이 무너지는 밤 당신을 옆을 지키지 못한 삼일동안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당신을 부르러 갑니다. 창밖의 별들이 보랏빛으로 자라고 어제의 죽은 별들을 바라봅니다. 그날을 잃어버린 그믐의 표정을 별들을, 멀리 두고 오고 싶었습니다. 설명하지 않은 것 따위들을 겁이 나지 않느냐고, 돌아와야 하는 거실은 불이 켜지는데 별자리는 찬란하게 무성합니다. 나의 입술이 열리고 나는 새 한 마리,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당신을 밀어내러 갑니다. 그리운 것들을 밀다보면 그곳으로, 이곳으로 새가 앉고 그리웁거나 그리다 만 것들 새것, 새어가는 것, 새가는 것 많은 새들이 나를 통과합니다. 바람이 모양이 있다면 그것은 새의 깃 아직 세우지 못한 빛들이 젖어듭니다. 밀어 넣지 못한 말들이 오랫동안 휘어져 있기를 돌아오는 담장 너머 한참을 글썽이다 나는 나무 한그루 되고, 몇 개의 잎사귀가 남아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소리들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꿈을 꾸어도 되느냐고 당신의 잠을 생각하는 밤 너무나 많은 나는 다시 잠이 듭니다. 파문(波紋) 발에는 점자가 있다. 틈과 틈 사이를 다녔다. 지문 밖으로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옮겨 붙었고 빗소리가 견디기 힘 들 때 고요 속에서 돌아가는 것들은 귓바퀴로 들어야 한다. 켜켜이 귀를 세운 것들, 당신을 몰아넣지 말 것, 비가 오는

  • 파문 시즌3 제4회_ 최지인 시인편

    04/01/2017 Duración: 52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주말 허벅지 위에 아내 허벅지 놓인다 아내는 왜 그럴까 나는 꽃 머리들 후드득 쏟아지는 걸 본다 태풍이 지나갔다 머리 한쪽 쑤신다 아내는 회사에 나는 병원에 모두 갈 곳이 있다 모든 게 그럭저럭 화분에도 영혼이 있다 화분에 심은 식물들이 말라 죽는다 달라지지 않는다 알 수 없는 건 우리 그러다 몇 가질 적는 아내는 죄가 없다 나는 대기실에서 패션잡지를 본다 곧 불릴 이름 병원에서 법원에서 감옥에서 도로에서─ 신호등 불 바뀐다 빨간 이름 파란 이름 가여운 이름 생일 축하해 우리는 외롭고 모국은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사람들을 향해 총검을 겨누고 창가의 책들이 햇볕을 쬔다 노랗게 부스러지는 것도 괜찮다 아내와 나 뒤틀린 종이처럼 침대 위에 있다 * 달궈진 프라이팬에 마가린 한 스푼 식빵을 굽고 그 위에 달걀 프라이 케첩과 설탕 조금 식빵 두 장 포개어 있다 그 사이 축축하고 부드러운 건조대에 널린 수건들 손목에 걸린 갈색끈 저녁 9시 30분의 분주함 분홍색 샤워타올 “잠깐 벌려봐”라고 말하는 입 타일 틈에 낀 곰팡이 하양 거품 간지럼 피우는 손 그리고 테라스에서 맥주 마시기 사람들 흉보기 엘리베이터에서 키스하기 담배 연기 자욱한 공원 벤치 크림색 푸들 새벽 3시의 악몽 숨 아내와 나 토라진 얼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 미워하는 것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나눠 먹고 헤어지는 것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읽는 것 빨간색 현관문을 보고 ‘다 왔다’고 안도하던 때 까지 * 샌드위치 크게 한입 문다 아내가 화분에 물 흠뻑 준다 창밖으로 보이는

  • 파문 시즌3 제3회_안태운 시인편

    04/01/2017 Duración: 41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토우 그들은 크고 오래된 토우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 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번갈아 본다. 보고 있다. 그것은 한때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먼지가 일고 있고 그 둘은 서로 주장한다. 토우를 자신이 빚었다고. 그것은 자신의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그들은 서 있다. 말하고 있다. 토우에 얽힌 일화에 대하여. 그럴 때 그는 물에 대하여 말한다. 들은 적 없는 지명을 언급한다. 그곳에서 어떻게 물이 살 수 있었는지. 그것을 발견하게 된 계기와 물의 빛깔에 대해서. 그 물로 어떻게 반죽을 했는지. 그리고 그가 섞어 넣었던 체액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 다른 그는 새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그가 애지중지 기르던 희귀한 새에 대하여. 그것이 어떻게 날아왔는지. 새의 특이한 습성에 대해서. 그리고 얼마나 아꼈는지. 결국엔 불태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는 설명하고 그는 흐느낀다. 그는 불타는 새의 연기를 토우에 먹였다고 한다. 그는 잠시 홀렸었다고 한다. 연기가 차가웠다고. 새가 내지르던 소리를 환청으로 듣는다고 한다. 그는 한다. 한다. 그들은 서로 하고 있었다. 한때를 겨냥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늘어나 주변을 메우고 있다. 그들은 격해진다. 서로를 사이에 두고 몸을 움직인다. 먼지가 일고 있다. 사람들은 무감하고 주장은 계속된 채로 있다. 그러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토우에 몸을 꽂는다. 꽂고 있다. 꽂지 마. 꽂는다. 손가락부터 전신으로. 단단한 곳에서 무른 곳까지. 그들은 엉겨 붙는다. 붙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울거나 웃고 있다. 사람들은 사라지

  • 파문 시즌3 제2회_박세미 시인편

    01/01/2017 Duración: 40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 ’ 그녀는 하루에 한 글자씩 일기장에 적었다 어떤 날은 ‘돌’이라고 썼고, 어떤 날은 ‘가’라고 썼으나 그것은 모두 새였다 어제는 ‘불’이라는 글자에서 자신의 발에 입 맞추는 새를 보았고 오늘은 ‘새’라는 글자에서 풍선에 매달린 새를 보았다 어느새 그녀는 자신을 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뼈’처럼 둥지를 틀고 ‘활’처럼 몸을 일으켰으며 ‘빵’처럼 부풀었다가 ‘칼’처럼 슬기로워졌다 ‘실’처럼 춤추었고 ‘눈’처럼 나무에 앉아 쉬었다 그녀의 몸에는 새떼가 뚫고 지나간 모양이 남아있었다 어떤 새는 그녀를 지나며 솟아오른 것 같았고 어떤 새는 미처 그녀를 통과하지 못하고 부딪쳐 추락한 것 같았고 어떤 새는 그녀의 가슴에 그대로 박혀 숨이 된 것 같았다 검은 콩 하나가 있다 차가운 식탁 위에 있다 거꾸로 세워진 유리컵에 갇혀 있다 천장은 투명한 만큼 무겁다 나는 꺼내줄 수 있다 방 안에 앉아 있다 벽은 나의 등에 기대어 있다 움직일 수 없다 방문은 누가 열어주나? 도마 위에 있다 검은 콩 하나가 거대한 식칼의 날을 마주보고 있다 나는 찍어 내릴 수 있다 방은 밤 한시에 가장 밝게 타오른다 시체처럼 누워있는 내가 있다 소리 지르지 않는다 오래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있다 검은 콩 하나가 나는 불을 끌 수 있다 검은 콩과 나는 익는다 그곳에 가만히 있다 도깨비 죽은 식물의 뿌리가 공중에 있는지 손 대신 갈고리를 가졌는지 발바닥에 신앙이 있는지 왼쪽 눈으로만 본다 커튼 뒤를 숭상한다 커튼과 창 사이의 간격 그 두께는

  • 파문 시즌3 제1회_이병국 시인편

    26/12/2016 Duración: 40min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그런 날들의 기원 1 할머니는 학교에 다니고 싶었다 소학교는 입학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일본어를 배워야 했지만 할머니는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 누구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어 아무도 일러 준 적이 없었다 사과와 배, 레몬과 자두를 꺼내 일본어로 그 이름을 물었을 때 할머니는 침을 꼴깍 삼켰다 가끔 제상에 올랐다가 어른들 입으로 사라져 버린 과일과 여적 한 번도 본 적 없는 과일의 이름은 언문으로도 몰랐다 2 배롱나무 뒤로 하고 아버지와 딸이 나란했고 어머니와 아들이 소복이 쌓였다 하얗게 다린 주름이 매끈했고 간지럼을 타듯 검은 교복은 어색했다 달라 같은 얼굴이었다 뽀얀 안개에 묻힌 꽃이 제법 향기로웠다 기웃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바랜 실선이 곁을 그었다 무명 저고리를 입은 여인의 사뿐 내려앉은 그림자가 짙었다 3 프리마켓을 돌아다닐 때마다 시간을 길어왔다 하나 둘 들쳐보노라면 할머니가 읊조리던 날들을 어렴풋이 느끼곤 했다 그리 멀지 않은 위안을 아무도 일러준 적이 없었지만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괜찮았다 할머니의 한쪽 뺨 가까이 하늘을 올려다 본 날 할머니는 무성한 기원을 밥처럼 퍼 주었다 토렴 따뜻한 한 그릇을 먹고 싶어 식당에 들렀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 그늘을 쐽니다. 반복되는 손짓이 무거워 한발을 다른 발로 지그시 밟습니다. 떠내려간 시간으로 오늘을 건져냅니다. 맑은 바탕이 버텨낸 마음을 거푸 뒤집습니다. 주름진 꿈을 바라는 것도 엊그제 놓고 간 기대를 내일이